[TDD vs SDD vs BDD] 개발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이고 같은 개발팀이 투입되었는데도 결과는 매번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정이 크게 밀리지 않았고 사용하는 기술 스택도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반복되곤 합니다.

이때 많은 조직은 개발자의 역량이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원인으로 떠올리지만, 실제 문제는 그보다 앞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발점이 다르면 같은 요구사항도 다르게 해석됩니다. 기능 구현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조정할지에 대한 판단 기준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TDD, SDD, BDD라는 세 가지 접근 방식을 통해 개발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가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봅니다. 

단순한 방법론 설명이 아니라, 조직과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어떤 출발점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지 차분히 짚어보려 합니다.

TDD, SDD, BDD란 무엇일까?

TDD, SDD, BDD는 모두 개발 방법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차이는 구현 기법보다 개발의 출발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있습니다. 같은 요구사항이라도 어떤 기준을 먼저 세우느냐에 따라 개발 과정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TDD(Test Driven Development) 

- 테스트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개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TDD를 실제로 사용해본 경험자들의 리뷰를 살펴보면, TDD가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합 테스트나 운영 환경에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대부분은 규모가 작고 비교적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그렇다면 TDD는 어떤 특성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걸까요?

작은 문제를 초기에 드러내는 구조

TDD는 기능을 구현하기 전에 먼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그 테스트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합니다. 

테스트가 곧 개발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코드 변경이 발생하더라도 기능이 의도대로 동작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문제는 뒤늦게 크게 터지기보다, 초기에 작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테스트 설계가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면 개발 초기 단계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요구사항 변경이 잦은 환경에서는 테스트 유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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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를 먼저 정의하고, 테스트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합니다.
• 테스트가 구현과 변경의 기준이 되어 코드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 기능 단위 개발과 반복적인 개선에 적합합니다.
• 요구사항 변경이 잦을 경우 테스트 유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코드 품질과 검증을 우선하는 프로젝트에 잘 맞는 방식입니다.

SDD(Specification Driven Development) 

- 명세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개발

SDD는 완전히 새로운 개발 방법론이라기보다, 숙련된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실무에서 사용해오던 사고방식을 오늘날의 개발 환경에 맞게 구조화한 방식에 가깝습니다. 

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무엇을 만들지, 어떤 제약과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를 먼저 정리하는 흐름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달라진 점은 환경입니다. AI, 자동화, CI/CD가 보편화된 현재의 개발 환경에서는 명세가 단순한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테스트 · 검증 · 배포 흐름과 연결된 기준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SDD는 이 전제를 바탕으로 명세를 개발의 출발점이자 판단 기준으로 다시 세웁니다. 개별 기능보다 시스템 전체의 흐름과 제약 조건을 우선 정리하기 때문에, 규모가 크거나 장기 운영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에 특히 적합합니다. 명세 문서는 개발과 운영 전반의 기준점 역할을 하며, 이후 변경이나 유지보수 과정에서도 일관된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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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전에 시스템의 구조와 동작을 명세로 먼저 정의합니다.
• 명세가 개발·테스트·운영 전반의 판단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 기능 단위보다 시스템 전체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중시합니다.
• 규모가 크거나 장기 운영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 초기 설계와 문서화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BDD(Behavior Driven Development) 

- 행동을 기준으로 시작하는 개발

BDD는 사용자의 행동과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출발점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발과 테스트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자와 현업 담당자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어, 요구사항 해석의 차이를 줄이고 개발 결과물에 대한 공통 이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실제 사용자 평을 살펴보면, 이러한 전제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는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확인됩니다.

✅ BDD 요점 정리, 급하신 분들은 한눈에 보세요!

• 사용자의 행동과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개발을 시작합니다.
•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를 먼저 정의합니다.
• 기획자·현업·개발자의 협업을 전제로 한 방식입니다.
• 조직의 협업 구조와 커뮤니케이션 품질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큽니다.
• 커뮤니티에서는 도입 대비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조직에는 어떤 방식이 맞을까?

- 이런 경우, 이런 도입이 필요합니다

빠른 개선과 기능 단위 개발이 중요한 조직 -> TDD

기능 단위 개발이 잦고, 짧은 주기로 개선을 반복하는 조직이라면 TDD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이 비교적 명확하고 코드 품질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환경에서는 테스트를 기준으로 개발을 시작하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다만 초기 기획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테스트 유지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장기 운영이 전제된 조직 -> SDD

여러 팀이 동시에 개발에 참여하고, 시스템을 장기간 운영해야 하는 조직이라면 SDD가 기준이 됩니다. 명세가 개발과 운영 전반의 판단 기준으로 작동해 역할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와 확장이 중요한 프로젝트일수록 설계와 명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기획 · 현업 참여와 공통 이해가 중요한 조직 -> BDD

서비스나 프로덕트 중심 조직, 혹은 기획자와 현업 담당자의 참여가 중요한 환경이라면 BDD가 효과적인 선택이 됩니다. 

사용자 행동과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구사항 해석의 차이를 줄이고, 초기 방향성을 빠르게 맞출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변화가 잦은 프로젝트에서도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법론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입니다

TDD, SDD, BDD 활용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다뤄본 경험입니다. BDD의 개발자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면 조직에 정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목적에 따라 구분해 사용합니다.

• 유지해야 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합니다.
• 문제를 구조적으로 키우지 않습니다.
• 상황에 맞게 기준을 전환합니다.

필요할 경우 BDD의 관점을 참고해 방향과 공통 이해를 정리하고, 핵심 기능 단계에서는 TDD로 안정성을 확보하며, 시스템이 확장되는 시점에서는 SDD로 기준을 정리합니다.

이처럼 상황에 맞춰 개발 방식을 선택하고 조합해야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론을 쓰느냐가 아니라,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느냐입니다.

방법론 도입, 정규직 VS 프리랜서

기업들이 IT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이유 3가지

TDD, SDD, BDD 같은 개발 방법론을 도입할 때, 많은 기업이 고민하는 지점은 비슷합니다.
 “이걸 누가 주도해야 할까?” 정규직 채용이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많은 기업이 IT 프리랜서 투입을 먼저 선택합니다. 이유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도입 단계의 성격 때문입니다.

1. IT 프리랜서는 경험이 많습니다.

방법론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프로젝트 별로 일하는 IT 프리랜서는 같은 연차의 정규직에 비해 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여러 조직과 프로젝트를 거치며, 어떤 방식이 언제 효과가 있었고 언제 실패했는지를 직접 겪어왔습니다.

• 도입만 하고 정착되지 못한 경험
• 조직 구조 때문에 방식이 바뀌어야 했던 경험
• 방법론을 조합해 문제를 풀어본 경험

이런 경험은 한 조직에 오래 머무는 환경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프리랜서에게 더 많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정규직 채용보다 비용과 관리 부담이 적습니다

방법론 도입은 항상 같은 역할과 같은 인원이 필요한 작업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기준과 방향을 세울 사람이 필요하고, 중간 단계에서는 안정성과 품질을 책임질 사람이,
후반부에는 구조를 정리하고 운영 기준을 마련할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이처럼 프로젝트 단계마다 필요한 역할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정규직 채용보다 필요한 역할에만 집중해 투입할 수 있는 방식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 도입 단계에 필요한 역할만 집중 투입할 수 있고
• 이후 시점에는 내부 조직이 주도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전환할 수 있으며
• 역할과 기간이 명확해 인력 운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프리랜서 활용은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보다 유연한 선택지가 됩니다.

3. 지금 당장 필요한 시점에 투입할 수 있다

방법론 도입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충분히 쌓인 뒤에 도입을 검토하면, 이미 늦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채용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정규직보다,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IT 프리랜서를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합니다.

•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빠른 투입이 가능하고
• 단기간 내 기준과 방향을 세우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 일반적으로 2~3개월 이상 걸리는 정규직 채용보다  계획한 시점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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