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은 왜 기존 방식을 버리고 JAMstack을 선택할까?

웹 개발을 위해서 서버를 사용하는 건 기본 상식입니다. HTML을 만들고, 데이터를 불러오고, 페이지를 렌더링하는 모든 과정이 서버에서 이뤄지는 것이 당연했죠. 하지만 최근 개발자들은 이 상식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로그인·결제·데이터 저장 같은 기능들을 API와 외부 서비스가 대부분 대신해주기 시작하면서 굳이 ‘서버를 직접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서버 없이 웹을 개발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요.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JAMstack(잼스텍)’입니다.
JAMstack(잼스텍)이란?

JAMstack은 JavaScript, API, Markup의 앞 글자를 따온 최신 웹 개발 방식입니다.
Netlify(넷틀리파이)의 공동 창업자, 마티아스 빌만(Mathias Biilmann)이 복잡한 서버 중심 개발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죠.
JAMstack의 핵심은 매우 단순합니다. “미리 만들어놓고 바로 보여주자!”
전통적인 웹은 사용자가 페이지를 열 때마다 서버가 HTML을 만들고, 데이터도 붙이고,
바쁘게 ‘즉석 조리’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JAMstack은 이런 방식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페이지를 빌드 단계에서 미리 만들어 CDN에 배포하고, 필요한 기능(로그인·결제·데이터 저장 등)은 외부 API에서 가져옵니다.
덕분에 서버 부담이 사라지면서 속도와 보완, 운명면에서 함께 효율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JAMstack 제작 과정, 3분이면 이해할 수 있어요!.
JAMstack은 전통적인 웹처럼 ‘사용자 요청 → 서버가 HTML 생성’방식이 아닙니다. 모든 페이지를 빌드 단계에서 미리 만들어 베포합니다. 3분만 읽어보세요.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1️) 콘텐츠 작성 — 웹의 재료를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가장 먼저 Headless CMS(또는 Markdown 파일)에 웹을 구성할 내용을 입력합니다. 제품 소개, 블로그 글,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 텍스트 같은 자료들을 미리 작성해 Headless CMS에 저장해두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요리로 치면 메뉴판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Headless CMS란?
Headless CMS란 프론트엔드와 분리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웹 사이트의 디자인이나 구조와 상관없이 글, 이미지, 데이터만 따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 전용 보관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빌드(Build) — 페이지를 미리 ‘요리’해두는 단계입니다
Next.js, Gatsby, Nuxt 같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SSG)가 준비된 콘텐츠를 가져와 정적 HTML로 변환합니다. 이 단계에서 HTML, CSS, JavaScript, 이미지 최적화가 모두 완료됩니다.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미리 페이지를 완성된 상태로 만들어 놓는 과정입니다.
3) 배포(Deploy) — 완성된 페이지를 CDN에 올립니다
빌드가 완료되면 생성된 정적 파일들은 Netlify, Vercel, Cloudflare와 같은 플랫폼의 CDN(전 세계 분산 서버)에 배포됩니다.
배포된 파일은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의 CDN 노드에 자동으로 복제됩니다.
4) API 연동 — 필요한 기능은 필요한 순간에 호출합니다
정적 HTML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들은 외부 API와 연결해 구현합니다.
- 로그인 → Auth0
- 결제 → Stripe
- 데이터 저장 → Firebase / Supabase
- 이미지 업로드 → Cloudinary
이렇게 필요한 기능을 APII의 형태로 가져오면 백엔드를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5) 사용자 요청 — 서버 없이도 즉시 로딩됩니다
사용자가 페이지를 요청하면, HTML을 서버에서 새로 생성하는 과정 없이 가장 가까운 CDN에서 정적 파일이 즉시 전달됩니다. 로그인·결제 같은 동적 기능은 필요할 때에만 해당 API가 호출되어 작업을 처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페이지 로딩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지고, 서버 운영 부담이 거의 사라지며, 보안 위험도 줄어들어 유지관리 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JAMstack은 어떤 효과를 가져왔을까?
- 글로벌 기업들이 JAMstack을 선택하는 이유

넷플릭스(Netflix) - 전 세계에서 어디서나 ‘똑같이, 빠른’ 웹의 필요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플랫폼입니다. 매달 2억 명의 사용자를 상대로 수 백편의 신작들을 발행합니다. 웹 페이지 로딩 속도가 1초만 느려져도 이탈률과 가입 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국가별 속도 편차 + 초대형 트래픽’의 문제
- 국가별 네트워크 환경 차이로 로딩 속도 편차 발생
- 홍보, 소개 페이지가 느리면 신규 가입 전환율이 떨어짐
- 콘텐츠 홍보 페이지 증가로 인한 개발팀 작업량 증가
- 대형 트래픽 이벤트 시 서버 부하 증가
JAMstack으로 구현한 끊김 없는 웹 경험
넷플릭스는 로그인 이전 단계의 페이지(소개, 캠페인, 프로모션 페이지 등)를 JAMstack 구조로 재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 첫 화면 로딩 페이지 속도 대폭 개선 → 방문자 이탈 감소
- 국가별 속도 편차 해소 → 동일한 글로벌 경험 제공
- 마케팅 페이지 제작 속도 상승 -> 개발팀 부담감소
- 운영/서버 비용 절감 -> 효율적 자원 운영 가능
넥플릭스는 JAMstack 구조를 통해 전 세계 2억명에게 ‘동일하게 빠른’ 속도도 제공하며 높은 사용자 경험과 함께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끌어드리고 있습니다.
나이키(Nike) – 신제품이 출시되는 순간, 웹은 ‘절대 멈추면 안 된다’
나이키의 웹사이트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과 함께 한정판이 출시되는 날이면 전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동시에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의 한 번에 접속하는 바람에 트래픽은 폭주하고 서버는 마비되기 일수였습니다.
‘트래픽 폭주 + 빠른 제작 속도’의 문제
- 신제품 드롭 순간 폭주하는 접속자
- 장바구니·결제 페이지로의 이동 속도가 곧 구매율과 직결
- 국가별 페이지를 동시에 업데이트해야 하는 글로벌 구조
- 캠페인 페이지를 일주일~수일 내로 제작해야 하는 엄청난 속도
- 마케팅 콘텐츠 수정도 전부 개발팀이 처리 → 시간 지연
웹 접속자의 이탈은 곧바로 매출 하락으로 이러집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통망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게 만들기 위해선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열리고, 절대 멈추지 않아야 하는 웹”이 필요했죠.
JAMstack 활용으로 매끄러운 웹 페이지 경험을
나이키는 캠페인 페이지·신제품 소개 페이지의 구조를 JAMstack 원리로 완전히 재구성했습니다.
신발 출시 전, 웹페이지를 미리 완성해 전 세계 서버에 미리 깔아두는 방식이죠. 그 결과
- 신제품·한정판 드롭 순간에도 페이지가 즉시 열림 → 구매 이탈 방지
- 국가별 캠페인 페이지 속도 문제 해결 → 글로벌 캠페인의 임팩트 강화
- 캠페인·프로모션 페이지 제작 속도 향상 → 런칭 타이밍을 놓치지 않음
- 트래픽 폭주 대비 서버 부담 감소 → 발매 당일 장애 리스크 축소
덕분에 나이키는 국가별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면서도 발매일이나 인기 제품 출시 순간에 웹이 멈추지 않아 구매 이탈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구매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JAMstack,
서버가 없으면 보안은 누가 책임질까?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이 있을 겁니다. ‘서버가 없는데 보안은 어떻게 하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JAMstack은 보안을 직접 지키는 대신, ‘보안에 강한 구조’를 탑재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말인지 궁금하시죠?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서버가 없으니 ‘공격받을 지점’도 줄어든다
JAMstack은 페이지가 이미 만들어진 ‘정적 파일 형태(HTML, CSS, JS)”로 CDN에 올라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페이지를 확인해도 서버가 항상 노출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이 줄어들어 보안에 걱정이 적습니다.
2) 민감한 기능은 외부 전문 서비스로 대체
로그인, 결제, 데이터 저장 같은 중요한 역할은 백엔드를 직접 만들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 Auth0 → 인증 & 로그인
- Stripe → 결제
- Firebase/Supabase → 데이터 저장
- Cloudinary → 이미지 관리
이 서비스들은 보안만을 위해 매일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해커 공격을 막기 위한 전문 엔지니어 팀이 시스템을 점검,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3) CDN은 본질적으로 보안에 강하다
정적 파일이 올라가는 CDN(Cloudflare, Vercel, Netlify 등)은 애초에 대규모 트래픽과 보안을 고려하고 설계된 인프라입니다.
CDN의 대표적인 보안·인프라 특징
- 전 세계 수백 개 서버로 트래픽 분산
- 대규모 트래픽, DDoS 공격 자동 완화
- HTTPS 기본 적용 및 인증서 관리 자동화
- 원본 서버 IP를 직접 노출하지 않음
- 실시간 트래픽 분석 및 이상 패턴 차단
여기에 최근 JAMstack 플랫폼들은 WAF(Web Application Firewall)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DDoS, 악성 요청이 CDN 단계에서 차단되어 실제 사이트까지 도달하지 못 합니다.
이 3단계 구조 덕분에 JAMstack 구조는 서버가 없어도 더 안전한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JAMstack이 잘 맞는 서비스 & 안 맞는 서비스

JAMstack은 빠르고 가볍고 안전한 웹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방식입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와 완벽하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지를 빌드 단계에서 미리 생성하고, 동적 기능은 API 기반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성격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JAMstack이 잘 맞는 서비스
1) 이벤트 페이지 / 랜딩 페이지 / 캠페인 사이트
2) 블로그 / 뉴스룸 / 문서 사이트
3) 글로벌 사용자 대상 서비스
4) 정적 콘텐츠 중심의 웹사이트
JAMstack이 안 맞는 서비스
1) 실시간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변경되는 서비스
2) 로그인 기반의 ‘전체 동적 서비스’
3) 서버와 데이터 연산이 많은 서비스
4) 페이지 개수가 수천~수만 개로 폭발하는 서비스
JAMstack은 빠르고 가벼운 정적 중심 서비스에는 최적이지만, 사용자 맞춤 추천 등 실시간 처리나 복잡한 동적 기능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용자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스포티파이는 JAMStack을 어떻게 활용할까?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로그인 이후,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완전한 동적 서비스 구조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핵심 기능이 구현되는 메인 서비스에는 JAMstack을 적용하지 않고,신작 소개 페이지, 국가별 홍보 페이지, 프로모션 랜딩 페이지 등 정적 성격의 이벤트·마케팅 페이지에 한해 JAMstack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JAMstack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웹의 다음 단계’입니다.”
요즘 웹 환경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사용자의 관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JAMstack의 빠른 로딩 속도와 SEO에 탁월한 강점은 더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선택지가 됩니다.
특히 정적 콘텐츠가 많은 업계라면 JAMstack의 효과가 더욱 뚜렷합니다.
쇼핑몰의 프로모션 페이지, 금융·보험사의 상품 소개 페이지, 교육 업계의 과목 랜딩 페이지, 기업 브랜딩용 회사 소개 페이지, 공공기관의 안내 페이지처럼 속도·보안·안정성이 동시에 필요한 웹이라면 JAMstack은 매우 뛰어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