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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개발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일수록 프리랜서 인력을 고용하거나 개발사에게 외주를 맡기기 쉽습니다. 특히 기존에 없던 신규 서비스 런칭을 위해 앱을 개발해야 할 때,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예산 산정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정확히 계산해 아웃소싱으로 인력을 확보할 경우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죠. 하지만, 지금까지 프리랜서 인력을 별도로 고용하거나 개발사에게 외주를 맡겨본 적 없는 기업이라면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부터 난항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특히 앱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해야 하는 회사라면, 오픈 일정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지 감이 서지 않아 전적으로 개발사가 제공한 견적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정확히 필요한 인력을 산정해서 견적서를 주었는지 확인해 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앱 개발 견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산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맨 먼스(MM, man/month)란 무엇인가?!
맨 먼스 산정 방법에 알아보기 전에, 먼저 ‘맨 먼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 먼스란, 모바일앱뿐 아니라 홈페이지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IT 컨설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인력’과 관련된 계약 범위로, 금액 책정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맨 먼스는 man/month로 개발자 1명이 한 달 동안 진행하게 될 업무량을 계산한 식인데요. 경력에 따라 인력을 정량화하여 인건비 형태로 나타내기 위해 생겨난 개념으로, 비용 산출이나 프로젝트 기간 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척도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맨 먼스로 산정하기 어려운 것도 물론 있습니다. 바로 ‘실력’이죠. 경력이 많다고 해서 실력이 비례하여 월등히 좋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사회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으면 충분히 공감하실 텐데요. 그럼에도 이보다 더 명확한 측정 기준이 없으므로 현재 대부분의 개발사는 맨 먼스를 단위로 하여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계산해 프로젝트 시작 전 이를 견적서 형태를 주고 있습니다.
출처: 앱 개발 견적서(예시 작성)
위 예시 이미지를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1M/M이라고 해서 반드시 개발자 1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1M/M에 대해 2명이 0.5개월씩 나눠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위의 견적서처럼 처음 중요한 개발 구축에 대해선 기술사와 고급 기술자, 중급기술자들이 진행한 후 나머지는 초급기술자가 마무리 작업만 할 수도 있습니다.
맨 먼스를 산정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요소는 바로 ‘경력’입니다. 실력은 숫자로 정량화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기준으로 인건비를 계산하게 되는데요. 해당 업계에서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또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는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며 맨 먼스를 산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기획자나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의 소위 말하는 단가 표가 이미 시중에 나와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각 인력에는 능력과 경력에 따라 ‘등급’이 붙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개발 업계에서는 이를 ‘초급’, ‘중급’, ‘고급’, ‘특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통계법 제27조(통계의 공표)에 따라 매년 SW 기술자 입금실태 조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위 이미지와 같이 SW 기술자 평균 임금으로 표기되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평균임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2019년 기준으로 업계에서 흔히 쓰는 ‘초급’, ‘중급’ 등의 등급 대신 평균 입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이전의 SW 기술자 임금과 비교하여 등급별 임금이 적절하게 산정되었는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출처: 한국SW산업협회 제공
일반적으로 2018-2019년 SW 평균임금과 비교해서 보면 초급 기능사와 특급기술자의 경우 일평균임금 기준 약 3.5배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경험 연차에 따라 등급이 부여될 수 있어 실제로는 ‘초급기능사’라 해도 정말로 초급이 아닌, 과장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물론 이 경우 실제 인건비 대비 단가가 너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어 극히 드문 사례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맨 먼스를 산정할 때 사용하는 SW 기술자 평균임금을 살펴봤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맨 먼스를 쉽게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안내해 드릴 내용을 잘 숙지하고 계셨다가 향후 개발사로부터 견적서를 받았을 때 꼼꼼히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맨 먼스는 임금 X 참여율 X 참여 기간을 이용해 계산합니다. 물론 맨 먼스 외에도 시간 단위별로 업무량을 더욱 정확히 표시하기 위해 맨 위크(MW, man/week)나 맨 아워(MH, man/hour) 등을 사용하기도 하죠. 시간 평균임금은 일 8시간 기준, 일평균임금은 워킹데이 기준으로 월 20.9일을 기준하여 산정합니다.
출처: 앱 개발 견적서(예시 작성)
앞서 예시로 보여드렸던 앱 개발 견적서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각 인력의 단가에 참여 일과 참여율을 곱해 직접 인건비를 산출하게 됩니다. 만약 1인이 100% 투입되어 12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될 경우 12M/M이 될 수 있고요. 만약 3개월 동안 참여하게 된다면 1명*100%*3개월이 되겠죠.
견적서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면, 견적서에 직접 인건비가 아닌 다른 생소한 개념의 기타 비용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재경비’란, 용역 업체의 행정 운영에 수반되는 경영이나 총무, 기획 등 업무에 소요되는 간접 비용을 의미합니다. 직접 인건비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실제 직접적으로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끼치진 않으나 간접적으로 프로젝트 견적가에 반영되는 항목인데요. 일반적으로 직접인건비의 110~120% 수준 정도로 책정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작성자에 따라서 %가 조정 가능하므로 업체와 협의를 통해 제경비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다음은 ‘기술료’입니다. 이는 개발사가 보유한 개발 기술을 사용하고 이를 축적하고자 지급하는 비용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개발사에 외주를 맡겨 앱을 만들었다고 가정했을 때, 앱 개발 시 사용한 백엔드 개발자의 기술이나 관련 소스 이용료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기술료의 경우엔 일반적으로, 직접인건비와 재경비를 합산한 총계의 20~40% 수준으로 정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도 재경비와 마찬가지로 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조율할 수 있으니, 견적서에서 꼼꼼히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최종 산출된 금액이 정수가 되도록 십만 원 단위에서 절사를 한다든지, 회의를 진행했다면 ‘회의비’를, 업무 관련해서 식사나 기타 부수적인 시스템을 구입했다면 모두 ‘직접경비’라는 이름의 항목을 비용으로 견적서에 표기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모두 실제 비용 집행 시 처리하도록 실비 정산으로 표시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개발사가 이런 부분을 모두 견적서에 반영했다면 향후 실비 정산이라는 조건을 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맨 먼스의 개념부터 맨 먼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나 맨 먼스를 기준으로 견적을 산정하는 방법까지 배워봤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지막 단계로, 견적서를 확인할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견적서 내에 인건비가 정말로 100% 인건비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고객에게 개발사는 인건비를 그대로 청구하지 않고, 마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력에 대한 계획이 잘못되었거나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인력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개발사는 견적서를 기준으로 ‘인력’이라는 서비스를 납품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추가 인력이나 추가 개발 기간에 따른 비용을 고객사에게 청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개발사가 감당해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리스크 비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손실 예비비’라는 항목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요.
너무 높게 잡을 경우 고객사에서 비용 부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여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통 적절한 수준으로 잡습니다. 따라서, 견적서를 받게 되신다면 이런 부분이 잘 반영되어 있는지 과도하게 많은 수준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마진이나 손실 예비비처럼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 비용이 과도하게 잡혔을 경우 개발사에 정정을 요청하거,나 이를 개발사 선택의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마진을 줄이거나 특히 손실 예비비를 과도하게 낮추기 위해서 노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과도하게 낮췄을 경우 실제로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대비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위 맨 먼스의 미신이라고 하는데요. 맨 먼스를 맹신하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실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주 개발사와 처음 일하는 기업일수록 고급인력을 사용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겨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급 인력 추가를 요청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재미있게도 고급 인력이라고 해서 일당백처럼 높은 실력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고급 인력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최근 기술 트렌드를 학습한 초급 인력이 해결할 수도 있기에 맨 먼스 산정의 아이러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사가 견적서를 제시한다면, 고급 인력이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실제로 그만한 실력이 있는지 엄밀히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개발사 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인력이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력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만큼 더욱 정확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태도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유의사항입니다. 견적서를 확인할 때, 프로젝트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산정했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프로젝트 진행 시에도 요청한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은 기업들이 정당한 가격에 외주를 맡겼기 때문에 해서 알아서 잘 해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러지 못해 프로젝트가 잘못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앱 개발 과정에서 코드가 꼬여서 갑자기 개발 기간이 지연되거나 개발사 사정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자라면 개발사에 외주를 맡긴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돌발 상황에 주의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맨 먼스 산정과 관련하여 A부터 Z까지 자세히 알려 드렸습니다. 물론 맨 먼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견적서 내에 인건비 등이 정확히 산정되었는지 분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능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실력과 인성 모두 검증된 IT 개발자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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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프리랜서나 전문가를 채용과 관련해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이죠? 개발자를 잘못 채용했거나 혹은 외주를 잘못 줬다가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심한 경우 고소까지 이르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인재 채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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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프로젝트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채용하지 전 몇 가지만 확인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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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만 제대로 확인해도 실력있는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데요.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투자되는 시간과 에너지들을 생각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고생고생해서 함께할 전문가를 찾아내도, 함께 일해보기 전에는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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