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를 통해 회사 비용을 절감하는 법, FinOps 활용하기

전략 테크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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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청구

"우리가 이렇게 많이 썼다고?" 클라우드 도입 초기, 많은 기업이 기대하는 건 비용 효율화였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쓰고, 안 쓰면 끄면 되니까요. 그런데 막상 몇 달이 지나면 청구서를 보고 당황하게 됩니다.

문제는 비용이 많이 나왔다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어떤 팀이 무슨 서비스에 얼마를 썼는지, Dev 환경에서 돌아가는 게 뭔지, 이 인스턴스는 누가 언제 켠 건지 파악이 안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멀티클라우드를 쓰게 되고, AI 에이전트 모델을 돌리고, GPU 비용이 추가되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집니다. 지금도 파악이 안 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관리할 건가요?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크듯, 클라우드가 확장되기 전에 운영 기반부터 단단하게 다져야 합니다. 그 기반이 바로 FinOps입니다.

 

FinOps란 무엇일까?

FinOps

FinOps는 'Financial Operations'의 약자로, 클라우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운영 방식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클라우드 비용 관리를 위해 시작됐지만, 현재는 AI · GPU 컴퓨팅, 온프레미스 서버, 하이브리드 환경까지 다양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며 더욱 폭넓은 비용 최적화를 이루는 운영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FinOps, 비용 절감을 넘어 비용 관리+기술+조직 문화의 협업

FinOps의 핵심은 조직 전체가 클라우드 비용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각 팀이 비용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 아니라, 비용 관리 · 기술 · 조직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협업 프레임워크입니다.

FinOps를 도입하면 클라우드 비용이 서비스 · 팀 · 기능 단위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어떤 리소스가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팀은 더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인프라팀은 리소스 사용을 최적화하며, 재무팀은 데이터 기반으로 예산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FinOps가 왜 필요하게 되었을까?

what-is-finop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비용 구조가 더 이상 단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서버 몇 대만 관리하면 됐지만, 지금은 서비스·팀·기능마다 각기 다른 리소스를 사용하며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멀티 클라우드 환경, AI 데이터 분석,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처럼 리소스 소모가 큰 기술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이 비용 통제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 어떤 팀이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 불가
  • 서비스별 비용 기여도를 확인하기 어려움
  • Dev 환경 · 테스트 환경에서 불필요한 리소스 방치
  • 예산 대비 실제 비용 차이가 계속 벌어짐

이렇게 복잡해진 환경에서 비용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팀 전체가 협업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FinOps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FinOps 도입 기업들, 클라우드 비용 20~30% 절감 효과 확인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크레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82%의 기업이 비효율적인 관리로 클라우드 리소스를 낭비하고 있으며, 약 46%는 자사 서비스의 단위경제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 구조가 복잡해지고 운영 투명성이 낮아질수록, 클라우드 지출은 조직이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FinOps를 도입한 기업들은 클라우드 비용의 약 20~30%를 절감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1년 이내 ROI가 최대 30%까지 향상된 사례도 보고되며, FinOps는 과지출 · 유휴 리소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운영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FinOps는 어떻게 작동할까? 

비용 최적화를 만드는 3단계 운영 사이클

핀-옵스

FinOps는 조직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3단계 운영 사이클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이 사이클은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를 진행한 뒤, 이를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로 만드는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Inform: 비용을 정확하게 보는 단계

FinOps의 첫 단계는 비용을 투명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누가, 어떤 리소스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합니다.

  • 서비스·팀·기능 단위로 비용 구분
  • CPU · 메모리 · 스토리지 · 네트워크 등 리소스 사용량 분석
  • 태그(Tag) 기반 리소스 구조화
  • 비용 변화 추이와 패턴 파악
  • 예산 대비 실제 지출 비교

Inform 단계가 제대로 갖춰지면 조직 전체가 동일한 데이터를 보고 같은 기준으로 비용을 이해할 수 있어, 이후 최적화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2) Optimize: 실질적인 절감이 일어나는 단계

Optimize 단계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 최적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단순한 절감이 아니라,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리소스 Right - sizing(과도한 스펙 조정)
  • 미사용 또는 낮은 사용률 리소스 제거
  • 예약 인스턴스 및 Savings Plans 최적 활용
  • Storage Tier 변경(핫 ↔ 콜드)
  • 서버리스 · 오토스케일링 구조 설계
  • AI · GPU 인스턴스 활용 효율 극대화

Optimize 단계는 FinOps 효과가 가장 크게 체감되는 구간으로, 20~30%의 비용 절감이 여기서 발생합니다.

 

3) Operate: 효율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단계

마지막 단계는 최적화된 상태를 지속적인 운영 체계로 정착시키는 과정입니다. 비용을 한 번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매월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팀 별 비용 책임자 지정 및 협업 체계 구축
  • KPI 설정(예: 비용 대비 트래픽, Cost per Request 등)
  • 예산 초과 및 이상 탐지 알람 자동화
  • 지속적인 성과 리뷰와 개선 프로세스
  • 정책 기반 운영(태그 정책·리소스 생성 규칙 등)

이 3단계는 한 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순환하며, 조직의 클라우드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다시 점검하고 개선하는 구조로 작동합니다.

 

FinOps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필수 구성 요소

FinOps-도입-사례

FinOps가 제대로 작동하고 지속 가능한 비용 운영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요소가 반드시 갖춰져야 합니다.

 

1) 태깅 정책(Tagging Policy)

- 모든 비용의 기준이 되는 구조화 작업

FinOps의 시작은 리소스를 식별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태그가 없으면 어떤 팀이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 가시화와 최적화 모두 한계가 생깁니다.

  • 서비스 · 팀 · 환경(Dev/Prod) 단위로 구조화
  • 태그 누락 자동 검출 및 알림
  • 리소스 생성 시 태깅 자동 강제(Policy 적용)

이러한 태깅이 잘 되어 있어야 이후 대시보드 구성, 예산 관리, 책임 할당이 모두 가능해집니다.

 

2) 비용 가시화 대시보드

- 모든 리소스를 한눈에 보는 기반

FinOps의 핵심은 ‘보이는 만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시보드가 갖춰지면, 비용 변동과 사용 패턴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팀별 비용 분리
  • CPU·메모리·스토리지 등 리소스별 비용 확인
  • 예산 대비 지출 상황 시각화
  • 급격한 비용 상승 트렌드 감지

정확한 가시화가 비용 절감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최적화를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줍니다.

 

3) 예산 · 알람 체계

- 비용 이상을 즉시 파악하는 안전장치

FinOps 운영에서 알람 체계는 이상 비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급격한 지출 증가를 빠르게 확인하고, 작은 누수가 장기적인 비용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핵심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 팀별 월 예산 설정
    지출 급증 시 알림
  • 예산 대비 지출 비율 모니터링
  • 특정 리소스의 사용량 폭증 감지

이 체계가 있어야 Dev · Infra · 재무팀이 문제 발생 시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리소스 종료 · 설정 수정 · 예산 조정 같은 조치를 빠르게 취해 불필요한 지출이 계속 누적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 수 있습니다.

 

4) 팀 별 비용 책임 구조

- 비용 운영의 주체를 명확히 함

FinOps는 ‘재무팀 만의 관리 업무’가 아니라 전사 협업 문화입니다. 각 팀이 자신이 사용하는 리소스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운영 속도가 빨라집니다.

  • 팀별 Owner 지정
  • 서비스 단위 비용 검토
  • 마이크로서비스 단위 책임 배분
  • 비용/성능 트레이드오프 의사결정 참여

책임 구조를 명확하게 설정해 각 팀이 자신이 사용하는 리소스와 비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게 하여, 비용 통제가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유지되는 운영 체계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5) 자동화 기반 최적화 도구 

-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

FinOps는 자동화를 중심으로 운영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클라우드 리소스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관리하려고 하면 누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자동화를 도입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최적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FinOps의 핵심입니다.

  • Right - Sizing 자동 추천
  • 예약 인스턴스 구매 자동화
  • Dev 환경 스케줄링 자동 종료
  • 스토리지 Tier 자동 이동
  • GPU 할당 최적화

이처럼 자동화 기반 최적화는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빠르게 차단하고, 작은 누수가 장기간 쌓여 큰 비용이 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6) KPI  ·  단위 경제 기준 확립

- 의사 결정의 기준을 만드는 핵심 지표

FinOps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활동이 아니라, 비용 대비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는 최적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상황이나 역할에 맞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단위 기준의 공통 지표를 활용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서비스의 성능과 비용을 함께 비교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어디에 비용을 더 투자해야 하고, 어디에서 조정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FinOps 도입 절차

FinOps는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체계입니다. 아래의 네 가지 단계를 따르면 FinOps 운영의 기본 틀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습니다..

 

Step1. 비용 가시화

FinOps의 시작은 '무엇에 비용이 쓰이고 있는지 정확히 보는 것'입니다. 서비스·팀·환경 단위로 리소스를 구분하고, 태깅을 정비해 비용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 대시보드를 구성하면 비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ep2. 정책 정립

비용을 확인했다면 이제 비용이 새지 않도록 하는 규칙을 세워야 합니다. 리소스 생성 규칙, 태깅 정책, 예산 기준 등을 마련해 비용이 통제 없이 증가하지 않도록 운영 기준을 정비합니다.

 

Step3. 자동화

비용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야 합니다. Right - Sizing 추천, Dev 환경 자동 종료, 예약 인스턴스 관리 등을 자동화하면 사람의 개입 없이도 최적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Step4. 분기별 리뷰

마지막 단계는 정기적인 점검입니다. 분기마다 비용·효율·정책 준수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운영 기준을 수정하면서 FinOps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FinOps 도입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 & 해결 방법

FinOps는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도입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아래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1) 태깅 누락 문제 

태깅은 리소스를 팀 · 서비스 · 환경 단위로 구분해주는 식별 기준으로, FinOps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태그가 있어야 어떤 리소스를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테스트 환경처럼 빠르게 리소스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태깅을 건너뛰거나, 태깅 규칙이 복잡해 일관되게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태그가 누락되거나 일관성이 없으면 비용 구조 분석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FinOps에서는 태그 누락을 방지하는 체계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 보완 방법

  • 리소스 생성 시 태그 필수 설정(정책 강제 적용)
  • 태그 누락 자동 감지 및 알림 도입
  • 태깅 기준을 서비스·팀 단위로 단순화하여 누구나 쉽게 적용하도록 정비

 

2) Dev 환경 낭비

많은 기업에서 운영 환경보다 Dev 환경에서 더 큰 비용 낭비가 발생합니다. 개발·테스트 과정에서는 기능 검증을 위해 리소스를 자주 생성하고 삭제하는데, 작업이 끝난 뒤 리소스를 종료하지 않거나 임시로 만든 인스턴스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로 인해 업무 시간 외에도 리소스가 계속 실행되며 불필요한 비용이 누적됩니다.

* 보완 방법

  • 일정 시간 이후 Dev 리소스 자동 종료 스케줄링
  • 사용 시간 기반 과금 모니터링
  • Dev·QA 환경 리소스 상한 설정

 

3) 예측과 약정 불일치로 발생하는 비용 손실 문제

예약 인스턴스나 Savings Plan은 장기 약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패턴과 약정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정한 용량보다 사용량이 적으면 사용하지 않는 만큼도 비용이 청구되어 낭비가 생기고, 반대로 사용량이 예상보다 많아지면 초과분을 온디맨드 요금으로 지불하게 되어 절감 효과가 줄어듭니다. 

트래픽 변동이 크거나 서비스 출시 일정이 유동적인 환경에서는 예측 정확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전체 비용 계획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보완 방법

  • 과거 사용 패턴 기반 예측 모델 구축
  • 초과 · 미사용 모니터링 자동화
  • 분기 별로 예약 인스턴스 포트폴리오 재조정
  • 팀 별 출시 일정 · 트래픽 변동을 반영한 예측 프로세스 정립

 

클라우드 시스템이 확장되기 전에 

운영 기반부터 단단하게 다져야 합니다. 

그 기반이 바로 ‘FinOps’입니다.

 

FinOps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조직이 클라우드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한 체계입니다. 멀티클라우드, AI 에이전트, 엣지 컴퓨팅 등 인프라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FinOp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실제로 나이키,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FinOps를 도입해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 하이브리드 인프라 등 다양한 기술의 활용으로 클라우드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기 전에 FinOps 체계를 갖춰 놓는다면, 변화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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